[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이승연이 친엄마를 만났다.

27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승연, 세 살에 떠난 친엄마에게 듣는 그때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승연은 “사실은 제가 복이 너무 많아서 어머니가 두 분이시다. (만나러 온 분은) 친엄마이시다. 생물학적 어머니시고 저를 낳아주셨다”고 설명했다.

마주 앉은 이승연의 친엄마는 “나는 지나간 그 얘기지만 네 생각을 참..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잊어버리면 안 되지”라는 이승연의 말을 이어 친엄마는 “그리고 아버지한테 이야기 했었다. 외삼촌 시켜가지고 (이)승연이를 나한테 보내면 어떻겠는가 하고. (외국에서) 학교도 보내고 키운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외삼촌을) 거의 패다시피 했대. 그냥 막 성냥 통을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다고. 그거는 모르겠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이승연은 “아빠한테 나는 그랬던 거 같다. 엄마의 대신이면서, 엄마를 돌아오게 만드는 유일한 볼모이자 인질이었기 때문에 나를 주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럼 엄마랑은 영원히 끊어질 텐데. 아빠는 나를 안 줬지. 엄마가 훔쳐 갔었어야지 나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연은 “처음 들은 이야기다. 조금 찡했다 그 이야기가. 데려가려고 했구나. 그냥 위로? 같은 느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친엄마의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다. 엄마가 잘못했어”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는 이승연의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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