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베테랑 포수 이재원(35)이 새 팀을 찾았다.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8일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영입했다.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전은 아니다. 최재훈이 있다. 백업이다.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어차피 포수 2명으로 한 시즌을 오롯이 치를 수는 없다.

이재원은 SS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200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18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포수였다.

2018시즌 타율 0.329, 17홈런 57타점, OPS 0.919를 올렸다. 이해 한국시리즈 우승도 품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고, 4년 69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문제는 이후다. 내림세가 확연했다. 2021년 잠시 반등했다. 이후 다시 떨어졌다. 올해는 1군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091, OPS 0.242다.

결국 시즌 후 팀을 떠났다. 이재원이 요청했다. 새 팀을 알아봤다. 한화가 이재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혁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 외에 경험 있는 포수가 부족하다. 부상 대비가 필요했다. 뎁스도 강화할 필요가 충분히 있었다. 이재원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망주 허인서가 내년 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한다. 그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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