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정관장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7)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42점을 확보하며 선두 현대건설(44점)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58.6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6득점, 2세트 7득점, 3세트 7득점으로 기복 없는 득점력을 뽐냈다. 블로킹도 3회 잡아내며 높이에서도 강점을 과시했다. 리시브효율은 55.56%로 높았고, 디그도 팀에서 가장 많은 9회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빛났다.

옐레나가 13득점으로 주춤했지만, 레이나가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중앙에서는 김수지와 이주아가 각각 8득점, 7득점을 분담하며 힘을 보탠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흥국생명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홈에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벌인다. 정관장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로 선두와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게 됐다.

같은 시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3-0(25-17 25-23 25-2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허수봉이 69.57%의 압도적인 공격성공률로 18득점을 기록했고, 아흐메드가 13득점, 전광인이 11득점을 분담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전 감독 경질 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점 22를 확보하며 5위 OK금융그룹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4위 한국전력(27점)과의 차이도 좁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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