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직장 처세술과 나경은과의 일화를 공개한다.

10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는 ‘아나운서 김대호의 직장 처세술과 나경은 선배의 물건을 버린 신입시절 #유퀴즈온더블럭 | YOU QUIZ ON THE BLOCK EP.227’이라는 선공개 영상이 게재됐다.

10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김대호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가운데, 유재석은 김대호에게 “출연료는 아까 말한 대로 보너스 개념인가”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출연료는) 추가 수당 정도”라고 답했다.

유재석이 “그래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이걸 얘기를 한번 했다고 한다”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얘기를 해야 한다. 제가 일한 만큼 대가를 (요구해야죠)”라며 “하지만 그게 한계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런데 사람이 말을 안 하면 모른다. 힘들면 힘들다 말을 해야 한다. 그걸 너무 투박하게 얘기하면 서로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까 조심스럽고 세련되게 표현하면 잘 알아들으시겠지란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그걸 어떻게?”라며 “돈 얘기를 세련되게 하기가 제일 힘들다”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금액을 말한다기보다는 제가 회사원이니까 제 업무량을 말씀드린다”라며 즉석에서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 예시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과격하게 말씀하시면 저는 ‘알겠습니다’ 하고 만다. 사실 이건 제가 말씀을 드려보는 거지 ‘돈 내놔’ 이렇게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근데 그걸 너무나 알아주셔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대호는 신입 시절에 선배 물건을 버린 적이 있다는 말에 “여의도 사옥에서 상암 사옥으로 이전하는 시기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김대호는 “당시에 막 정신이 없을 때였다. 저는 막내 사원이었다. 선배들이 본인 물건을 챙기지만 그래도 막내들이 전체적인 물건을 한 번 확인할 때가 있다. 안에 있는 물건들 보다 보니까 제가 볼 때는 별로 쓸 데 없는 물건인 것 같아서 휴지통에다 버린 적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게 자세 교정용 등받이였다. 물건들 다 치우시고 휑한 사무실에 그거 하나 있길래 버렸던 거다”라며 “근데 누가 ‘어디 있지?’ 하면서 찾더라. 그분이 나경은 선배였다. 자꾸 의자 주변을 맴돌길래 제가 순간 ‘내가 버린 그거구나’ 했다”라며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