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청룡의 해’ 첫 1등급 경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새해 첫 1등급 경주가 열린다. 1월 하이라이트 경주라 할 수 있는 이번 경주는 레이팅 105 이하의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한 가운데 우승후보들이 주목받고 있다.

◇너트플레이(수, 한국 4세, 레이팅 81,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

출전마 중 가장 어리지만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지난해 9월 ‘일간스포츠배(L)’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뒷심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용암보스(수, 한국 5세, 레이팅 84,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0.8%, 복승률 45.8%)

생애 처음 도전한 대상경주 ‘일간스포츠배(L)’에서 ‘너트플레이’에게 3/4마신(馬身·말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로 약 2.4m)차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직전 경주였던 12월 1등급 2000m 경주에서는 10위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빅스고(수, 한국 5세, 레이팅 92, 이선호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55.6%)

2000m 평균기록이 2분 9초 3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지난해에는 6개월 장기휴양 후 복귀하면서부터 주행거리를 늘려 2000m를 주력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달 2000m에서는 우승을 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브리가디어제너럴(수, 한국 8세, 레이팅 92,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2.6%, 복승률 35.5%)

이번 경주 출전마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사람과 달리 경주마는 연륜과 실력이 비례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브리가디어제너럴’은 장거리 위주로 출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한국경마에서 가장 긴 경주거리인 23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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