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주제 무리뉴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활약에 웃었다.

산초는 지난 2021시즌 여름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2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는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더욱이 올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불화’까지 터져 나왔다. 산초는 4라운드 아스널전 명단 제외 후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저격했고,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잘못이라고 단언했다. 사과를 거부한 산초는 이후 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과도 떨어져 지냈다.

결국 산초의 선택은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 이적이었다. 그는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온 소감으로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도르트문트) 담당자들과 연락이 끊긴 적이 없다”라며 “팀 동료들을 다시 만나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득점을 지원하고 득점해 도르트문트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적 후 산초는 곧장 출격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뢴팔토르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리스리가 다름슈타트와 맞대결에서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도움을 올렸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소화했고, 도르트문트는 3-0 완승을 거뒀다.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산초의 교체와 도움 기록을 올렸다. 그러면서 “LOL(laughing out loud)”이라는 내용도 함께 게재했다. LOL은 미국에서 웃음을 대신 사용하는 속어다. 한국 뜻으로는 ‘ㅋㅋㅋ’와 유사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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