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19-25 25-21 20-25 9-15) 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해 43점으로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우리카드는 4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2위 대한항공(40점)과는 3점 차고 중위권 팀들의 기세가 좋아 불안하게 1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최근 계속 안 좋았다. 오늘은 나름대로 자신감 있는 경기를 했다. 한태준도 잘했다. 다시 하나씩 해봐야 한다”라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측면 싸움에서 상대보다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아웃사이드 히터 쪽 수비가 떨어진다. 그게 약점이다. 거기서 우리가 힘들다. 수비가 된 후에도 토스가 어렵게 돼 정확도가 떨어진다”라고 사이드 수비에서 밀렸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남자부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 감독은 “하이볼 처리 능력, 서브 리시브, 타이밍에 맞는 수비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가 늦게 준비한다. 블로킹 타이밍도 안 맞는다”라며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다음 경기 상대는 3위 삼성화재다. 19일 대전에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패하면 5연패로 휴식기에 들어가야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준비해야 한다. 신뢰를 갖고 범실을 줄이는 경기를 하면 된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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