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호주오픈 남자단식 11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1라운드부터 예선 통과자한테 혼쭐이 났다.

그는 힘겹게 승리를 거둔 뒤 “거울 속에 비친 내 자신과 플레이하는 것 같았다”는 말로 상대의 선전을 극찬했다.

15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AO) 남자단식 1라운드(128강전). 1번 시드 조코비치는 랭킹 178위 디노 프리즈미치(18)를 맞아 4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6-2, 6-7<5-7>, 6-3, 6-3)로 이겼다.

경기 뒤 코트 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나는 그가 코트 구석구석을 사용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그는 편안하게 들어와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비를 잘한다. 18살이고 큰 무대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없는 선수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첫 경기라 다소 고전했으나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대회 예선 통과자한테 25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 90승8패를 기록하게 됐고, 또한번의 챔피언 등극을 위해 한 고비를 넘겼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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