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뽑았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서 열린 FIFA 풋볼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순위는 FIFA 가맹국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 팬 투표 등을 종합해 결정됐다. 메시는 감독 투표에서 476점을 기록했다. 주장 투표에서는 677점을 확보했다. 미디어 투표에서는 315점을 기록했고, 팬 투표에서는 61만3293표를 획득해 총점 48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동점을 이뤘지만 동점시 주장 투표에서 앞선 선수를 수상자로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1위가 됐다. 홀란은 주장 투표에서 557점을 받았다. 감독, 미디어 투표에서 메시를 이겼지만 2위에 머물렀다.

메시에게 표를 던진 대표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위로 메시를 꼽았고, 2위에 홀란, 3위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선택한 결정대로 1~3위가 확정됐다.

손흥민 외에 음바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버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버질 판다이크(네덜란드, 리버풀) 등 세계적인 주장들이 메시를 1위로 선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정은 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1위로 홀란을, 2위로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 나폴리)을 선택했다. 3위에는 특이하게 일카이 귄도안(독일,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썼다.

2023년 최고의 감독으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뽑혔다. 감독상 2위에는 인테르 밀란의 시메오네 인자기 감독이, 3위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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