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제빵과 2학년 김민주 외 4명 학생, 공모전 수상 상금 전액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교장 최병대) 조리제빵과 2학년 학생들이 2023년 강원 직업교육 활동 공모전에서 수상한 상금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는 직업계고 인식개선 및 홍보를 위해 강원도민일보사와 함께 ‘2023 더 나은 미래, 강원 직업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업계고등학교의 교육활동 우수사례 홍보 및 공유를 위해 ‘2023년 강원 직업교육 활동 작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공모전에 참여하여 고교학점제 활동 수기(2학년 조리제빵과 김민주, 우수상)와 동아리 활동 수기(2학년 조리제빵과 유현진, 입선), 현장실습 및 취업 활동 수기(3학년 소프트웨어과 이보은, 입선)에서 입상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2학년 조리제빵과 김민주 학생은 고교학점제 활동을 통해 그린자동차과 건설기계전문가 과정을 부전공으로 선택하여 수업을 들으면서, 지게차운전기능사를 취득하였고 졸업 후 해외에서 중장비 운전기사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는 내용의 수기를 작성하였다.

2학년 조리제빵과 유현진 학생은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조리제빵과 창업‧봉사동아리 ‘헨젤과 그레텔’ 활동 수기를 작성하였다.

3학년 소프트웨어과 이보은 학생은 직업계고 진학 이유와 취업준비 과정, 직업연계형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영상 관련 분야에서 인턴십을 거쳐 취업을 하게 된 수기를 작성하였다.

공모전 활동을 지도한 김태현 교사와 상금을 받은 김민주 학생 그리고 참여했던 모든 학생들이 조금씩 용돈을 모아 소돌지역아동센터에 15만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이번 기부 활동을 주도한 김민주 학생은 “중학교 때까지는 꿈이 없고 성적도 낮아 자존감이 부족했지만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달라졌다”며 “특히 학교에서 직업교육 활동과 고교학점제를 통해 부전공 활동을 하면서 자기 적성을 찾고 직업적인 흥미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미래에 대해 설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좋은 결과가 자신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유독 추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친구들과 함께 기부를 하게 됐다”고 하였다.

김태현 교사는 “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주 학생 뿐만 아니라 공모전에 함께 참여했던 다른 학생들까지 자신들의 용돈을 십시일반하여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펼친 직업교육의 성과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더 많은 활동을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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