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21연패로 내몰았다.

IBK기업은행은 1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2 25-19)으로 제압했다. 승점 39를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4위 정관장(승점 41)을 바짝 추격했다.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최다인 21연패 늪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박정아가 5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직전 GS칼텍스전에서 결장했던 야스민이 1세트에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했다. 페퍼저축은행의 1세트 전체 공격 성공률도 25.64%에 머물렀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중심으로 표승주~최정민~황민경이 고르게 득점을 분배했다. IBK기업은행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2.42%, 공격 효율이 39.39%였다.

2세트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고르게 득점했다. 전체 공격 성공률이 48.65%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공격 성공률 25%, 공격 효율이 8.33%까지 떨어졌다. 야스민의 공격 성공률이 16.67%,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도 33.33%에 불과했다.

페퍼저축은행에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아베크롬비와 황민경이 원투펀치 구실을 해냈고 최정민이 뒤를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2~3점 차까지는 좁혔으나, 그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결국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다시 썼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0득점을 올렸고, 황민경(11득점)과 표승주(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19-25 25-23 15-11)로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42)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4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승점 18)은 5연패에 빠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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