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사강이 어느덧 49재를 맞이한 세상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강은 28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남편의 유골함이 놓여있는 봉안당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강이 꾸민 봉안당에는 어린 딸을 목말 태운 남편의 모습, 남편의 생일파티와 훌쩍 자란 두 딸과 함께한 가족사진 등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며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분들, 병원 의료진분들에게 감사한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 그리운 남편에게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라며 속내를 전했다. 사강의 글에 많은 연예계 동료가 애도와 함께 위로를 전했다.

한편 사강의 남편 신세호씨는 지난달 9일 돌연한 사망 소식을 전했다. 향년 49세. 사강은 지난 2007년1월27일 4살 연상의 신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두 사람은 10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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