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엔시티의 최종병기가 나왔다. 엔시티 마지막 팀인 엔시티 위시(NCT WISH)가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데뷔 포문을 연다.

엔시티 위시의 데뷔 싱글 ‘위시(WISH)’는 지난달 28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 됐으며, 4일 음반이 발매된다. 타이틀 곡 ‘위시’와 수록곡 ‘세일 어웨이(Sail Away)’ 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엔시티 위시의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엔시티 ‘무한 확장’ 시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보이그룹인 엔시티 위시는 시온, 리쿠, 유우시, 재희, 료, 사쿠야 등 일본인과 한국인 6명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SM 프리 데뷔팀 ‘에스엠루키즈’와 데뷔 리얼리티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를 통해 얼굴을 먼저 알린 바 있다.

‘위시 포 아워 위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가자는 포부를 지녔다. 시온은 “팬 분들이 소원을 빌거나 이루고 싶을 때 저희를 별처럼 찾게 되는 위시의 아이콘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보아가 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보아의 색이 담긴 엔시티 위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높아진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도 함께한 보아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팀이다 보니 제가 양국을 오가며 활동한 순간도 떠오르며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최근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등 5세대 보이그룹들이 청량함과 청춘, 성장 서사를 기반으로 한 이지리스닝 곡들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엔시티 위시 역시 이들과 결을 같이 한다.

엔시티 위시의 팀 색깔을 ‘청량’으로 정의한 보아는 엔시티의 네오한 색깔도 잊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보아는 “모든 사람들이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을 선택했다. 엔시티 위시만의 청량감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노래만 들었을 땐 가볍다 생각할 수 있지만 퍼포먼스를 보면 ‘역시 엔시티는 엔시티다’라고 느끼실 정도로 파워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시티 위시만의 차별점에 대해 시온은 “저희의 긍정적으로 순수한 에너지 그 자체가 청량하다고 생각해서 저희의 에너지를 무대에서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달 21, 22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2024 SMCU 팰리스 @도쿄’에서 데뷔곡 ‘위시’ 무대를 최초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엔시티 위시는 엔시티 뉴 팀이라는 가칭으로 도쿄, 고베, 아이치, 오사카, 이시카와,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카야마, 훗카이도 등 일본 9개 도시 24회에 걸쳐 ‘앤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 프리 데뷔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도쿄돔 데뷔 무대를 가진 소감에 대해 유우시는 “데뷔 첫 무대를 엄청 큰 무대에서 설 수 있단 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동경해왔던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서서 영광이었다”고, 사쿠야는 “태어나서 처음 본 공연이 SM타운 도쿄돔 공연이어서 더 꿈만 같았다”고 벅찼던 소감을 이야기했다.

엔시티 위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데뷔곡 ‘위시’는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이다. 에너지 넘치는 훅과 서정적인 멜로디, 청량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이 특징이다. 지금부터 시작될 새로운 미래에 ‘위시’를 담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표현한 가사까지 엔시티 위시의 당찬 출사표를 담았다.

엔시티 위시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만큼 퍼포먼스도 패기 있고 힘찬 안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래 제목처럼 소원을 비는 동작이 포인트다. 또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안무로 이들의 정체성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엔시티 위시 멤버들은 엔시티 마크, 재현, 도영, 태용 등을 롤모델로 꼽으며 엔시티 멤버들의 조언도 전했다. 료는 “재현 선배님이 와주셔서 데뷔 축하하고 힘내라고 해주셨다”고, 시온은 “도영 선배님께서도 여러 번 찾아와 주시고 밥도 사주셨다. 데뷔를 준비하는 이 시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이라고 더 즐기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엔시티 위시의 목표는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는 것이다. 이미 엔시티 위시는 데뷔곡 ‘위시’로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 레코초쿠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일본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와 동시에 인기 행진을 시작했다.

신인상과 단독 콘서트 개최를 목표로 꼽은 이들은 “가장 열심히, 가장 즐겁게 하자는게 저희의 목표다. 한국과 일본에서 2024 최고의 신인이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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