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윤진이가 결혼 2년만에 다니엘 헤니 닮은 꼴 남편과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말미 윤진이와 남편 김태근씨가 등장하는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서 김태근 씨는 “여의도에서 사모펀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윤진이 남편 김태근이다”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윤진이는 KBS2 인기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종영 이후 2022년 10월 4살 연상의 김씨와 깜짝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3월 딸도 태어나며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윤진이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셋업수트에 서스펜더까지 하고 의자에 기대앉아 ‘와인 한 병 드실래요?’ 하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 약간 외국인 같은 느낌? 그 매력에 빠져 여기까지 왔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또 다른 장르. 윤진이는 “집에서는 다니엘 헤니의 ‘헤’자도 본 적이 없다”라고 폭로했고, 이어진 화면에서 김씨는 잠옷을 배바지로 올려 입은 채 장난스레 등장했다.
“대체 바지를 왜 그렇게 올려 입었냐?”는 윤진이의 구박도 아랑곳없이 신나던 남편은 식탁에 앉아 밥투정을 시작했다. 그는 밥이 질자 “밥알들이 사이가 좋네. 난 못 먹겠어”라고 해 윤진이의 짜증을 불렀다.
윤진이가 “어린이집 예약했어? 내가 어젯밤에 해달라고 했잖아”라고 하자 김씨는 “못 했어. 그런 건 여보가 좀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나도 바빠”라고 답했다.
윤진이가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자 김씨는 벌떡 일어나 가버렸다.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윤진이는 “삐쳤네. 미치겠네”라더니 “연애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속았다”라며 푸념했다.
한편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두 사람의 방송분은 11일 찾아온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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