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강예진 기자] “인정할 건 인정해야.”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21-25 19-25) 완패했다.
아무 것도 풀리지 않았다. ‘믿을맨’ 외인 실바마저 전과 같은 화력을 뽐내지 못했다. 실바가 20점을 찍었지만 성공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세터와 호흡마저 어긋나면서 고전했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정관장이 확실히 분위기를 탔다. 외인 두 명의 공격력이 좋다. 블로킹이 붙었지만 개의치 않고 파워로 밀어붙였다. 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범실도 그렇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힘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순간이 있는데, 벽에 부딪혔다. 한 쪽의 밸런스가 흔들리다 보니,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정관장은 힘이 붙었고, 우리는 떨어지고 있다. 고비를 차고 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남은 2경기 마무리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소휘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았다. 7점에 그쳤다. 차 감독은 “세터들의 보이지 않는 범실도 있다. 본인 컨디션은 본인이 잘 알지만, 정상적이진 않다. 훈련 때는 지금보다 몸놀림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만 되면 부담스러워했다. 정관장의 블로킹 높이도 낮지 않다. 블로킹을 뚫어내는 게 쉽지 않은 팀이다. 여러 요인이 겹쳤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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