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심야 시간대 귀금속 상점 도난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때 ㈜삼광테라피(송진우 대표)가 개발해 특허 출원한 도난 방지 시스템 ‘독안에 든 쥐’가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업체는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면서 눈을 보호하는 신개념 LED 조명을 개발·생산하는 특수 조명 전문 기업이다. CCTV 기반 반려동물 및 노인 케어용품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하다가 매장 절도 범죄를 원천 차단하는 혁신적인 시스템 ‘독안에 든 쥐’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센서로 작동한다. 영업 종료한 업소에 불법 침입자가 등장하는 즉시 사이렌이 울리며 자동으로 도어 셔터가 내려오고, 귀금속 진열대 앞에 설치된 레이저가 반응하면서 천장에 부착된 와이어 그물이 떨어져 침입자를 고립시키는 원리이다.

‘독안에 든 쥐’는 경찰관 또는 보안업체 직원에게 절도 범죄자 현장 검거에 필요한 골든아워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침입자는 반드시 잡히고 만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게 되므로 고가 물품 판매점, 24시간 마트, 무인 매장, 공장, 연구실, 사무실 등에 적용하면 절도 범죄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삼광테라피는 2023년 12월 개최된 제18회 대한민국 유망 특허 기술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시큐리티 도난 방지 부문)을 수상했다. 송용빈 상무는 부탄가스통 처리기, AI 기반 선장 음주 관리 시스템, 해상 인명 사고 구조용 손목 링 등을 개발한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삼광테라피는 “매장에 침입한 복면 절도범은 30초~1분 내외에 범죄를 벌이고 재빠르게 도주해 검거하기가 어려운데 ‘독안에 든 쥐’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장 물품 파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절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금은방 도둑을 꼼짝 못하게 하는 ‘독안에 든 쥐’가 전국 귀금속 매장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