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막심이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44%의 공격성공률로 2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막심은 정규리그 종료 후 합류한 뉴페이스다. 대한항공은 무라드 대신 막심을 영입했다. 막심은 직전까지 카타르에서 뛰다 22일 합류해 일주일간 훈련한 후 데뷔전까지 치렀다.
경기 후 막심은 “이 경기를 일주일간 기다렸다. 잘 준비했다. 호흡도 잘 맞췄다. 경기 전 살짝 긴장하기는 했다.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랬다. 분위기도 좋았다. 많은 팬의 응원을 느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에 관해 “우리 팀 스타일과 잘 맞는 선수”라고 평했다.
막심도 “대한항공에 오기 전부터 스피드 배구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스피드 배구를 하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았다. 한선수, 유광우와도 잘 맞췄다. 훈련하며 호흡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계속 맞춰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심은 “경기 중 계속 이야기를 많이 했다. 토미 감독 말이 맞는다. 내가 이 팀에 맞는 선수 같다. 관계도 좋다.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라며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막심도 대한항공의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 도전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는 “한국에 온 후에야 이렇게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경기가 시작하면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 게 낫다. 현실에 충실하고 랠리에 집중하면 저절로 잘 될 수 있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면 오늘 같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즐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 배구를 처음 경험한 막심은 “결승전에서 최고의 두 팀이 만났다. 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 오늘 즐거웠다. 한국 배구보다는 다음 경기를 더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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