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용인=이웅희 기자] 현대모비스는 ‘유망주 왕국’이다.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다만 함지훈(40)의 뒤를 이을 국내 빅맨을 찾아야 하는 게 과제다.
조동현 감독 체제의 현대모비스는 어느 정도 성적을 내면서도 신인 농사를 잘 지었다. 서명진과 이우석, 신민석 등 1999년생들이 성장 중이다. 이우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서명진은 아시안게임 3X3 농구 대표팀, 신민석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한국 농구의 미래로도 인정받았다.
가드진도 김태완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박무빈(이상 22)까지 뽑았다. 박무빈은 서명진의 시즌아웃 공백 속에 주전 가드로 성장했다. 시즌 도중 아시아쿼터로 데려왔던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 역시 2000년생으로 20대 초반의 나이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과 옥존 모두 아직 어린 만큼 경험에서 아쉬울 수 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어린 가드들이 넘쳐나고, 이우석과 신민석이 김국찬(28)과 함께 슈터 역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빅맨 유망주 부재는 아쉽다. 현대모비스의 전성기를 함께 한 함지훈이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 게 현실이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영입했던 장재석(33)과 김준일(32)도 모두 30대다. 함지훈은 후배들을 잘 끌어주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시간을 뛰긴 힘들다. 장재석, 김준일과 골밑 부담을 나눠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200㎝대 빅맨 유망주를 확보, 미래 포지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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