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일상 기부문화 확산과 나눔 활동 실천을 위한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부 키오스크는 디지털 기부 모금함으로, 임직원이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하면 즉시 기부하는 시스템이다.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들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을 안내한다. 임직원은 위기가정, 결식아동, 부상을 입은 소방관 등 기부 대상자를 확인 후 횟수 제한 없이 1000원부터 5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기는 먼저 LG트윈타워를 비롯해 평택 사업장, 창원1·2 사업장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한다. 향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 키오스크 운영은 LG전자노동조합과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함께 뜻을 모아 운영을 제안했다. LG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LG키오스크’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

손명수 LG전자 주니어보드 책임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거나 기부처를 찾는데 번거로움을 느꼈던 임직원들이 기부 키오스크로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부 키오스크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011년부터 ‘기부메뉴’ 식단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기부메뉴 식단은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원가를 낮춘 식단을 제공하는데, 이때마다 500원씩 적립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었으며, 적립금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적립금은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명절 선물 등에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 임직원들은 지난달 23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등촌4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 배식, 도시락 배달, 설거지 봉사 등을 진행했다. 하이프라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 장애인 등 총 100세대에 생필품도 지원했다.

또한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서비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 임직원들은 더위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 및 장애 아동 시설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을 세척·점검하는 ‘사랑나눔 캠페인’ 봉사활동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사당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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