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KIA 이의리(22)가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수술받는다.

KIA는 18일 “이의리가 오늘(18일) 수술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20일 요코하마 미나미병원에서 좌측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의리는 현지에서 수술 후 치료 및 재활 기간을 보낸 후 오는 7월7일 입국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올시즌 4경기 13.1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 가장 잘 던진 경기가 5이닝 2실점이다.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생산했다. 올해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팔꿈치에 탈이 났다. 4월10일 LG전에서 팔꿈치 통증이 발생해 1.1이닝 3실점에 그쳤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거쳐 5월29일 NC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속구 구속이 시속 140㎞대로 떨어지는 등 좋지 않은 징후가 나왔다.

이후 병원 검진을 다시 받았다. 5월31일과 6월1일 두 차례 받았고,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재활로 가능하다는 소견도 나왔다.

이의리는 재활을 원했다. 주사 치료 후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팀을 먼저 생각한 셈이다. 그러나 KIA가 말렸다. 설득 끝에 수술받기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미래가 창창한 자원 아닌가. 재활을 통해 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생명이 걸린 일이다. 선수를 설득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 수술을 받는다. 팔꿈치 인대재건수술(토미 존 수술)은 투수의 경우 재활과 복귀까지 1년 이상 걸린다. 1년6개월씩 보기도 한다.

당연히 올시즌은 더 뛸 수 없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수술 수 최대한 잘 회복해서 돌아오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