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이정은이 친오빠의 책상을 넘겨줄 정도로 연애에 올인하는 ‘사랑의 불도저’ 면모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주역 이정은, 최진혁, 정은지가 출연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른 이정은은 특별한 취미로 춤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요새 삭신이 쑤셔서 춤을 배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코의 ‘새삥’을 배웠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MZ스런 취미 생활과 달리 지갑을 겸하는 묵직한 휴대폰 케이스를 여는 이정은의 모습에 탁재훈은 “우리 정은이 휴대폰 케이스 좀 사줘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미우새’라는 거다. 부모님 말씀 안 듣기로 유명하다더라”라고 하자 이정은은 “대입 두 달 앞두고 연극영화과를 가겠다고 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야 한다. 반골 기질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정은은 “실기 시험을 보러 갔는데 ‘어머니’라고 대사를 하는데 그만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합격했다”라며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대사 한 마디로 합격한 일화를 공개했다.

‘미우새’에서 모친의 분노유발자로 활약 중인 최진혁은 고3 때 가수가 되겠다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최진혁은 “진로를 고민할 때 학교 축제에서 노래했는데, 몸이 찌릿찌릿하더라”라며 가수의 꿈을 품은 일화를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사람을 잘 믿고 귀가 얇아 온갖 사기를 당한 전력도 있었다. 수익률 10%라는 코인 투자사기 경험을 고백하는 최진혁에게 이정은은 “이 느작없는 XX야. 검사 역할은 어떻게 했지?”라며 웃었다. 하지만 ‘미우새’였던 최진혁은 군입대 전 부모의 빚을 전부 갚았다고 밝혀 감탄을 샀다.

또순이 정은지도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가 됐지만, 부모의 빚을 모두 갚고 집까지 사드린 효녀. 탁재훈이 “너도 이제 나이가 있고 최진혁이랑 잘해봐”라고 부추기자 정은지는 “나 아직 어리다”라며 분개했다.

아직 솔로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사람에게 연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정은은 “마지막 연애가 2011년이다. 딱 2명과 10년, 10년 만났다. 눈빛이 촉촉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둘 다 배우였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에게 올인하는 타입이라는 이정은은 “예전에 우리 오빠 책상을 남자친구한테 보내준 적도 있다. 엄마가 남자 보는 눈이 없으니까 혼자 살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양다리를 심하게 당했다는 최진혁은 “2번 연속으로 양다리를 당했다. 2년간 만나면서 상상도 못할 일이니까 연애를 못 하는 트라우마가 됐다”라고 말했다.

싱글인 이정은은 배우 고창석의 아내와 동명이인이다 보니 종종 고창석의 아내로도 오해받는다며 웃었다. 엄마 역을 많이 하는 이정은은 “엄마가 제 연기를 보며 ‘어머, 박화자씨네’라고 한다. 그리곤 내가 너보단 음성이 좋지. 좀 더 예쁘게 생겼지”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