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출장 근황을 공개하며 육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대중의 비판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은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가족들이 두 자녀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할미, 할아비, 이모 총출동에 온 마을이 아이 키운다는 거 공감하고 돌쟁이 아가도 유치원생도 아니어서 제법 길지 않은 시간은 자기들끼리도 잘 지내지만, 자주 만날 수 없는 외가 식구들과 진하게 따뜻하게 보냈을 시간에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라고 했다.
이어 “항상 출장길에 오르면 아이는 누가 보냐, 애들이 불쌍하다”며 “유독 엄마에게만 짐 지워지는 이야기들을 적지 않게 들어온 나로서는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늘 가슴 한구석이 무겁고 시리고, 아팠더랬지”라며 육아에 대한 고단함을 표했다.
박지윤은 “그런데도 이해 못 할 다른 사람들의 사고를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주어진 현실 안에서 난 최선을 다하며 아등바등 살아왔고 내가 도움받은 만큼 또 베풀고 살아야지 다짐하는 어느덧 출장 마지막 날”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최동석은 최근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방송 복귀에 나섰다. TV조선 ‘이제 혼자다’ 영상에서 소리내지 않고 우는 ‘무음 오열’로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최동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방송에서 다시 보고싶다는 응원의 말씀들이 닫힌 제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고 현재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KBS 아나운서 동기로 지난 2009년 결혼한 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현재 법원에서 이혼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양육권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난해 최동석은 자신의 계정에 전처 박지윤을 향해 “아들 생일에 꼭 그렇게 해야 했냐”는 글을 남기며 아들 생일날 술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윤은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반박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된 바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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