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은(34)이 6월의 마지막 날 웨딩마치를 울린 가운데, 1990년생 동갑내기 배우 김성민과 하연수가 절친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성은과 김성민은 1998년 방송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아역 박미달, 김의찬으로 출연해 장장 26년의 인연을 갖고 있고, 하연수는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두 사람과 함께 출연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하연수는 1일 자신의 채널에 김성은의 결혼식 사진과 함께 “2013년에 처음 만나 2024년에 너를 보내네. 성민이 축사에 눈물 터져버린 나도 참..주책이구나 싶다.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 성은이, 마음 깊이 응원하고 사랑해. 항상 따뜻하고 한곁같은 네가 친구라서 참 행운아야 난. 그치? 앞으로도 네가 가고자 하는 길 곳곳에 숨어서 늘 비춰줄게.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성민이 축사 최고였다!”라며 축하를 전했다.

하연수 김성민김성민

절친의 글에 김성은은 “코 끝이 찡… 항상 고맙고 나도 사랑해. 우리들 다 행복하자”라며 답했고, 김성민도 “네가 울어서 더 뿌듯해 ㅋㅋ”라며 장난스레 답했다.

이날 축사를 읽었던 김성민은 “프로그램을 마치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연락을 자주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끝나고도 연락을 자주 할 걸’이라고 싶었다. 너도 성장하면서 많이 힘들 때가 있었을 텐데 같은 시간을 보냈던, 그리고 같은 경험을 했던 내가 조금이라도 의지가 되는 상황이었다면 서로 공감도 많이 하면서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로 유명세를 겪으며 힘들었던 둘의 성장기를 추억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서 엄마 손 잡고 촬영장에 따라다니던 애기들이 이제 20대가 되고 30대가 됐다.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너무 멋진 어른이 돼 있더라. 물론 우리는 아직도 어리지만 여러 현실이나 상황 때문에 힘듦을 겪는 나에게 든든하게 조언도 해주고 내 아내에게도 처음 봤을 때부터 진심을 다해 아껴주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단단해지고 성숙한 너의 모습이 다행이었다”라며 김성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은김성은

김성민은 김성은의 남편에 대해 “네가 걷는 길, 걷고자 하는 길이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너의 옆에서 묵묵히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든든하게 조언해 주고 무슨 말을 해도 사랑스럽다는 듯이 지긋이 바라보더라. 어떤 일이 생기든 무조건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둘이 인생을 살아가는 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고난과 역경을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한편 김성은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하연수는 김성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한국에 들러 눈길을 끌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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