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포탄과 군용 차량을 생산해온 독일의 무기 제조업체 CEO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11일(현지시간)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가 독일 군수기업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CEO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미국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로 공급된 155mm 포탄을 제조한 업체다. 또한 앞으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 내에 장갑차 공장을 열 예정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깊이 우려하는 상황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은 독일에 이 사실을 알렸고, 독일의 보안국은 파페르거를 보호하고 음모를 막을 수 있었다. 독일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으로부터 이 음모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6개월이 넘도록 유럽 전역에서 사보타주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무기와 관련된 창고에 대한 방화 공격부터 사소한 기물 파손 행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위해 현지 아마추어를 모집했으며, 이 모든 것은 서방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흐름을 방해하고 키이우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무디게 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러시아의 사보타주는 주요 논의 주제였다. 한 나토 고위 관계자는 “서방 전역에서 많은 선거가 진행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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