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내 30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70명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 초청

-사다리 프로그램 ·갭이어 프로그램· 역량강화 기회지원·기회사다리 금융 등 경기청년 기회패키지 소개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도 내 30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70명을 만나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도내 30개 대학의 ‘청년리더’들을 한자리(판교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 초청한 것은 도지사 취임 후 처음이다.

김 지사는 “믿거나 말거나인데 우리 청년들 만날 때가 제일 좋다. 대학 총장을 여러 해 전에 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우리 청년들, 학생들 만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에 공식 일정이 3개 있어서 넥타이만 풀었는데, 편하게 재킷을 벗었다. 괜찮죠? 재킷을 벗었다는 건 편하게 얘기 나눴으면, 길게 얘기 나눴으면 해서다. 편하게 대해주면 좋겠다”고 분위기를 편하게 했다.

김 지사는 “왜 우리 청년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어떻게 보면 당장에 내 일 같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저는 이렇게 접근하고 싶다. 청년들 본인들이 원하는 건 뭘까? 저는 행복해지는 거라고 심플하게 얘기하고 싶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가 지금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배경, 입에 물고 태어난 숟가락 색깔, 열심히 노력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과 사회 시스템, 그런 것들 때문에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사회 시스템을, 정책을 여러분이 행복해질 기회가 많아지게끔 바꿔야 한다. 바꾸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정치구조, 경제 운영의 틀, 교육시스템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후세에 이르기까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분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 지금의 체제와 지금의 시스템과 지금의 구조에 순응해서 가게 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간다”며 :여러분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늘 먼저 정책 얘기를 할 기회가 만들어져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청년들에게 ‘기회 창출’이 도정의 핵심 목표라며 민선8기 경기도는 청년들의 꿈을 향한 진로 개척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회패키지’를 만들었는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갭이어 프로그램· 역량강화 기회 지원·기회 사다리 금융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지난해 참여 청년 193명이 미국 버팔로대 등 5개 대학에서 활동했다. 올해는 5개국 9개 대학에 270명이 참가한다.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찾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행 및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도 지난해 참여자 6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확대했다.

또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금융’은 도에 거주하는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6만 명에게 3000억원 규모로 공급됐다.

앞서 김 지사는 당선인 시절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lab)에서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고, 주어진 기회가 고르게 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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