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뼛속까지 방송인 김구라, 그리(25·김동현) 부자가 입대 전날 삭발 모습까지 꽁트로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채널 ‘웃챠’는 그리의 해병대 입대 하루 전날인 28일 미장원을 찾은 김구라 부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리는 비장한 표정으로 앉아 바리캉에 머리를 맡긴다.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리를 바라보던 김구라는 미용사에게 “옆머리는 좀 남겨주시면 안 되냐. 너무 짧다”라고 말한다.

괜찮다는 그리의 말에 미용사는 거침 없이 깎기 시작했고, 금세 군인 컷이 완성됐다. 밖으로 나온 그리는 나오지 않는 눈물을 짜내며 “아빠, 미안해. 갔다 와서 내가 더 잘할게. 멋있게 돌아올게. 사랑해. 울지마”라며 차량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눈을 가렸던 김구라는 “눈물이 너무 안 난다. 아유.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네”라며 바로 다음 스케줄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그리는 29일 포항훈련소를 통해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해병대에 입대한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