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여자탁구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탁구대표팀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에 3-0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의 여자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더불어 앞서 나온 혼합복식(신유빈 임종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메달 2개로 파리올림픽을 마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첫 경기 복식에서 신유빈과 전지희가 나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중국 출신으로 독일로 귀화한 완 위안, 샤오나 샨을 상대한 두 사람은 먼저 두 게임을 따냈다. 수월하게 첫 경기를 챙기는 것처럼 보였으나 3~4게임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마지막 게임에서 11-8로 승리하며 첫 경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단식 첫 번째 경기에는 이은혜가 출전해 2006년생 신예 아네트 카우프만과 싸웠다. 카우프만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독일을 4강으로 인도했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지목한 복병이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았지만 이은혜는 노련하게 카우프만을 요리해 3-0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단식 경기에 나선 전지희가 샤오나 샨만 이기면 동메달을 따는 상황. 전지희는 첫 게임을 수월하게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도 시종일관 앞서가며 여유롭게 운영한 끝에 게임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전지희는 세 번째 게임에서 초반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부터 달아나 차이를 벌렸고, 결국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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