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이 오는 29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빛으로 표현했다.
이번 서울라이트의 대표작은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로,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미디어 아트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특히, 박제성은 김환기의 예술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내며,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인과율을 표현하는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인비테이션(INVITATION)’도 선보였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제작한 이 작품은 DDP의 지난 10년을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과 다양한 물성의 변화를 통해 표현하며, DDP의 미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경돈 대표는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최정상 예술가들의 참여로 예술과 기술이 완벽히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오는 9월 8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되며, DDP 곳곳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디자인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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