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나영석 PD가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 PD는 이명한 대표와 손잡고 론칭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에 재직 중이다.

나영석 PD는 최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침착맨은 올해 나영석 PD 팀이 제작해 인기를 끈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아울러 성공작을 계속 내놓는 비결을 궁금해했다.

그러자 나 PD는 “수세적인 경영을 했다. 잘 돼하는 해였다. 경영적으로. 사실 회사가 좀 돈이 말라서 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조건 되는 기획을 해야 된다고 했다”며 ‘서진이네’와 ‘삼시세끼’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침착맨이 “내부적으로도 위기의식이 있었겠다”라고 하자, 나 PD는 “직원들의 월급과 1년 동안 써야 할 운영비 같은 것이 어느 정도일지 미리 나온다. 무조건 1년에 경영적으로 벌어야 할 수익이 있어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올해는 대표님이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했다. 망해도 상관 없다고. 다른 프로젝트가 수익이 들어올 게 이미 정해진 게 있어서 조금만 벌어도 된다고 하더라.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라고 했는데, 무슨 사정이 생겨서 없던 일이 됐다.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며 “다행히 기획 중인 작품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던 브랜드라 잘 넘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가 하는 게 콘텐츠업이다. 우리 같은 사람의 숙명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서 사랑을 받아야 하는 거다. 제조업의 경우도 기상천외한 것을 내놓아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만들던 것도 더 좋게 만들어서 80% 정도는 그거로 회사를 유지하고 20%는 조금 리스키한 업에 투자할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같은 프로그램 제조업은 이미 브랜드가 정착돼 있는 것들을 좀 더 화면도 키우고 깨끗하고 좋은 품질로 다시 내놓는 게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안정적인 창출 구조다. 나머지 20%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컨텐츠를 내놔서 그게 흥하든 망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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