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영화 ‘파묘’로 천만 관객을 모은 김고은이 감사함을 표시했다.

김고은은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에서 “‘파묘’가 데뷔 이후 큰 사랑을 받았다. 벅차게 감사했다”며 “그래서 정말 너무 좋은 기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사는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참신한 설정과 매력적인 설정으로 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김고은은 “20살때부터 30대까지 성장을 그리는 이야기”라며 “그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다 겪는 걸 보여준다. 재희 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가볍게 만날 거 같지만, 순수하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재희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다. 김고은은 스타일링에 대해 “위에는 연두색인데 밑에는 파란색 패턴바지를 입는다. 저게 무슨 조합이지 싶지만, 당당한 재희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드러내놓고 야하게 입기 보단 과감한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다. 반바지를 입어도 다리를 마음껏 올리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2010년대, 청춘을 그린다. 김고은은 “내 사고가 맞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나만의 것이 있단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성장은 재희가 올바르게 표현할 줄 아는 어른이 되는 과정에 집중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타협해나가는, 현실을 살아가는 과정이 재희의 성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프라이머리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이 감독은 “(프라이머리가) 어렸을 때부터 영상 작업을 했다. 영상을 잘 알고 있다. 언제가 꼭 작업 해보고 싶었다”며 “이 영화를 하면서 대중적이고 재밌고 감성적인 노래를 많이 사용됐으면 했다. 음악을 들으러 극장에 가도 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내달 2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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