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으로 데뷔 24년만에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조승우가 출연한다고 4일 밝혔다.

뮤지컬에서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는 연극은 첫 도전이다.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활약해왔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조승우가 역사에 남을 매혹적인 ‘햄릿’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조승우를 비롯해 ‘비밀의 숲’과 ‘모범택시2’ 등에 출연한 배우 박성근이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 역으로 출연하고, 정재은이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역을 맡는다.

또 동생 클로디어스에게 살해된 햄릿의 아버지 ‘유령’ 역은 원로배우 전국환이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오필리아’ 역은 45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신예 배우 이은조가 맡는다.

이 밖에도 김영민, 김종구, 백석광, 이남희, 이강욱, 전재홍 등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2020년 연극 ‘그을린 사랑’으로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이 연출을 맡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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