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나에게 언제까지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질타는 내가 받고 책임도 내가 진다. 선수들에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권우경 감독 대행이 이끄는 경남FC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부천FC와 맞대결에서 1-4로 완패했다.

권 대행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그는 경기 후 “성적이 좋지 않은 데도 응원와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스럽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짧은 시간 동안 준비를 했는데 내가 부족한 것 같다. 너무나 죄송하다”고 돌아봤다.

경남은 전반 15분 만에 3골을 내줬다. 이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 한 골을 더 실점하며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권 대행은 “전반에 후방에서 볼 소유를 통해 상대 체력을 소비하려고 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준비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이 기회도 만들었지만 차이는 결국 기본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패인을 짚었다.

수습할 시간도 없다. 경남은 오는 22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해야 한다. 권 대행은 “나에게 언제까지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지만 질타는 내가 받고 책임도 내가 진다. 선수들에게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며 “핑계대고 싶지 않다. 부산을 잘 분석해서 (경기에) 맞는 선수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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