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마지막 2연전 2승 했으면…”

삼성 박진만 감독이 직전 KIA와 2연전을 돌아봤다. 그때 2승을 거뒀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다. 현실은 반대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품었다. 이제 남은 건 ‘2위 확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 앞서 “1위 KIA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KIA와 2연전에서 2승을 했으면 또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승차를 줄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1승1패를 해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때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오히려 우리 목표가 뚜렷해진 모양새다. 우리는 우리 목표로 간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위 KIA에 8경기 뒤진 2위다. 대신 3위 LG에 5경기 앞서 있다. 2위는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 대신 확정은 아니다. 2위 매직넘버 3이다. 유력한 건 맞다. 안심은 금물이다.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

사실 KIA를 추격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패했다. 호랑이 꼬리에 매번 맞은 셈이다. 특히 지난 8월31일과 9월1일 홈에서 치른 두 경기가 아쉽다면 아쉽다.

당시 4.5경기 뒤진 상태. 2연승 했다면 2.5경기로 확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13-15와 5-6으로 졌다. 두 번 모두 역전패. 힘이 크게 빠질 법했다. 반면 KIA는 탄력 제대로 받았다.

2위를 빨리 확정하고 싶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부분이 아쉽다. 박진만 감독은 “2위도 매직넘버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은 후 “우리가 이겨서 줄여야 하는데, 3위가 패하면서 줄어든다”며 웃었다.

이어 “빨리 끝내고 싶다. 그래야 주전을 체력 안배도 할 수 있다. 부상이 조금씩 나온다. 뒤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확정해야 한다. 다음 준비를 빨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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