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가 홈런1개와 도루를 2개를 추가했다.

53홈런 55도루를 기록하며, 이제 대망의 ‘55-55’까지 홈런 2개만 남겨놓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4안타 1홈런 2도루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3할 타율에 복귀했고 특히 멀티 도루로 시즌 55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7월24일 샌프란시스코전 24호 도루에 이어 31연속경기 도루 성공이기도 하다.

이날 오타니는 55도루를 작성하며, 스즈키 이치로가 2001시즌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세운 아시아선수 한시즌 최다도루(56개)에 1개 차이로 근접했다.

홈런도 값졌다. 4-5로 뒤진 9회 터트린 동점 홈런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백투백 홈런으로 LA다저스는 6-5의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내용을 살펴보면, 오타니는 1회 첫타석에선 상대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병살이 나오며 도루,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며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무키 베츠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54호 도루.

오타니는 5회 세번째 타석에선 1루수 땅볼 아웃, 그러나 3-5로 뒤진 7회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곧이어 도루까지 추가하며 시즌 55도루를 작성했다.

홈런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폭발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와 나와 바뀐 투수 세스 할보슨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동점 홈런으로 시즌 53호 아치를 그렸다.

타석에서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더그아웃을 향해 크게 세리머니 하며 기쁨을 표현할 정도의 극적인 홈런이었다.

그리고 나온 무키 베츠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저스는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140여년 ML역사에서 ‘50-50’ 클럽에 최초 가입했다. 전인미답의 길에서 오타니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다. 작성하는 모든 기록이 신기록이다.

‘전무후무’라는 수식어도 타당해 보이는 오타니는 55도루에 먼저 도달하며, 이제 2홈런만 추가하면 ‘55-55’를 기록하는 80억분의 1이 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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