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게임 개발 효율 및 경쟁력을 높이겠다.”
엔씨소프트(엔씨)가 AI 기술 혁신에 ‘잰걸음’이다. 어려운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도 AI를 활용, 게임 개발 효율을 극대화해 생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엔씨는 특화 언어모델을 연이어 공개했다. 이달에만 국내 최초 거대언어모델(LLM)을 검증하는 평가모델과 동급 모델 ‘1위’ 성능의 고성능 튜닝 LLM을 공개, 기술력을 뽐냈다. 이 기술을 게임 개발 전과정에 활용해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국내 게임사 최초 자체 언어모델 ‘VARCO(바르코)’를 개발한 엔씨는 그동안 시장에서 요구하는 비용 효율적인 LLM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봤다. 지난 4월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를 지원하는 고성능 다국어 언어모델 ‘바르코 LLM 2.0’을 공개했다.
또한 이달에는 국내 처음으로 LLM 성능과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바르코 Judge LLM’을 공개했다. ‘VARCO Judge LLM’은 다른 LLM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검사하는 평가모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사람이 직접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반복했던 LLM 평가를 자동화함으로써 관련 절차와 비용은 대폭 줄이고, 정확도는 높여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엔씨 AI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엔씨는 올해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NLP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LLM 평가모델 논문을 게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우수한 LLM 편향 문제해결 능력과 한국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엔씨는 최근 META(메타)에서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Llama 3.1’을 기반으로 한국어 성능을 강화한 튜닝모델 ‘Llama-바르코 LLM’을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한국어 LLM 성능을 평가하는 ‘Logickor’ 벤치마크 기준 동급 모델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엔씨 리서치 이연수 본부장은 “엔씨 AI 조직의 최우선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에 잘 활용해 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체 언어모델 뿐만 아니라 각종 빅테크 모델을 활용해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을 적극 활용해 게임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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