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웹툰 작가들의 연간 평균 소득이 유튜버·BJ(개인 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웹툰 작가의 1인당 평균소득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보다 약 1.5배 많았다.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 원을 신고했다. 연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 원이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은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소득은 3342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기준, 웹툰 작가는 평균 11억1400만 원의 소득을 보고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소득(5억3800만 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상위 10%의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 원이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소득은 1억88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63배로, 웹툰 작가(30배)의 두 배에 달했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이 흥행 효과로 시장 규모가 광범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 학교는’, ‘선재 업고 튀어’ 등 K-웹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각종 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