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6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6G 백서-비지상 네트워크’를 발간했다.

이는 올해 5월 공개한 ‘앰비언트 IoT’ 백서다. 지난해 발간한 6G 비전 백서에서 다룬 ▲지속가능성 ▲지능화 ▲확장성 등 핵심 비전을 구체화한 후속판이다. 특히 6G와 이전 세대 통신 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작성했다.

백서에서는 ▲비지상 네트워크의 기술적 발전 방향 ▲국제 표준화 기구 3GPP의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화 현황 등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

또한 비지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통신 위성인 ▲저궤도 위성(LEO) ▲중궤도 위성(MEO) ▲정지궤도 위성(GEO) 등을 활용해 기존 통신망의 한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통신 서비스 방안도 제시한다.

특히 재사용 발사체 기술의 발전은 위성망 구축 비용을 절감해, 보다 경제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통신망을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위성간통신’ 기술을 통해 통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또 초고속 전송이 가능해지는 등 위성 통신이 빠르게 발전한다.

6G 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위성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백서에서는 이를 통해 도서·산간 및 오지에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원격의료 등 고속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LG유플러스는 비지상 네트워크와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개념 검증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국내 이동통신 기술 대표 협의체인 ‘6G 포럼’ 및 국제 사실 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의 표준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6G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지상에 설치된 기지국뿐만 아니라 통신 위성,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고고도 플랫폼 무선국(HAPS) 등 공중 및 우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네트워크다. 이 네트워크는 기존 5G가 제공하는 고속 데이터 통신과 저지연성이 지상에서 벗어나 공중 및 우주 영역까지 확장되는 핵심 기술로, 지상·공중·우주를 아우르는 3차원 통신 시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비지상 네트워크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긴 지연시간, 낮은 전송 속도, 전송 출력 제약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도전 과제들이 존재한다.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GPP는 ‘릴리즈 17’에서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을 처음 정의했다. 오는 2028~2029년에 완성될 6G 최초의 표준규격인 ‘릴리즈 21’에서는 지상 네트워크와 비지상 네트워크 통합 기술이 포함돼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지상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도심항공교통(UAM), 무인항공기(UAV) 등 새로운 서비스의 고도와 거리의 통신 범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중 및 우주를 활용한 다차원적인 통신 서비스할 수 있으며, 실시간 연결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구현이 기대된다.

LG유플러스 최윤호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상무는 “비지상 네트워크는 6G 상용화 이후 고객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자 차세대 유스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G 백서의 내용은 LG유플러스 공식 블로그(blog.u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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