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2NE1이 짜릿했던 컴백 콘서트 후일담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최근 ‘2024-25 2NE1 콘서트 웰컴백’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컴백을 알린 2NE1이 출연했다. 지난 4~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2NE1은 내년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대만에서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장장 10년 만에 다시 모일 수 있었던 힘에 대해 리더 씨엘은 “사실 매해 막내 민지의 생일마다 멤버들이 다 같이 모였다. 그래서 공감대가 있었고, 올해가 데뷔 15주년이니까 뭐라도 해보자 해서 화보를 찍었고, 그게 재결합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공민지는 “리더의 힘이 정말 중요한 게 매일 연습해서 자다 일어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 매일 연습이 끝나면 모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또 특별했다”라고 연습 과정을 추억했다.

2NE1의 웰컴백 콘서트는 빅뱅의 지드래곤, 대성, 블랙핑크 제니, 뉴진스 등 수많은 선후배들이 함께한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산다라 박은 “사실 데뷔 때부터 함께 응원해준 분들이 다 오셔서 오프닝 때부터 다들 오열 파티였다. 정말 4000석 클럽파티 같았다”라고 말했다.

공민지는 “언니들은 지금이 더 체력이 좋아졌다 싶은 게 리 앙코르에 리 앙코르도 계속 소화하더라”라고 감탄했다. 스스로 노래가 많이 늘었다는 산다라박은 “각자 솔로 활동하며 다 늘어서 온 것 같다. 우리 팀명이 ‘21세기의 새로운 진화’다. 그래서 2NE1이었다”라고 말했다.

전설의 그룹 2NE1도 빼놓을 수 없는 연습생 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박봄은 “정수기 물 열심히 갈고, 안무실 거울도 닦고, 화장실 청소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당시엔 혹독한 체중관리 때문에 각 멤버별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달랐다고. 공민지는 “산다라 언니만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언니 이름 써놓고 돈까스 먹고 그랬다”라며 웃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식좌 산다라박에 대해 씨엘은 “그래도 최근엔 밥 한공기를 다 드셨다”라고 자랑해 웃음바다가 됐다.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 막내 공민지는 “그동안 친구처럼 부모님처럼 함께 해주셨는데 저희가 효도를 많이 못 한 것 같다. 덕질생활을 더 즐겁게 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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