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지난 11일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우수 농업인들이 정부포상 및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농업 관계자 및 표창 수상자, 가족들이 함께해 뜻깊은 시간을 나눴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적인 기술 도입 등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대규모 파프리카 수출단지를 조성, 강진군을 대표하는 지역 특화 품목으로서의 파프리카 육성에 힘쓴 써니너스의 명동주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명 대표는 선진 유통 및 생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강진군 파프리카의 생산과 유통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출 판로 확대와 안정적 생산 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다.

명 대표는 강진군 농산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지역 농업계의 주목을 받아 이번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서울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열린 제29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강진군 친환경농업협회 김현우 회장이 식량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식량부문 표창은 쌀 적정생산, 식량자급률 제고, 식량작물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하고 식량산업 발전에 있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농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현우 회장은 1983년 농업에 헌신하기 시작, 40여 년간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1990년부터 신전면 영동농장에서 근무하며 1998년 친환경농업 추진 초기 ‘그린음악농법’이라는 독창적인 농업기술을 도입해 지역 친환경농업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미 농무성(USDA)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재배 등으로 고품질 쌀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강진군 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유기농 쌀귀리 42ha, 유기농 쌀 89ha 친환경농산물 인증 131ha를 획득하는 등 강진군 농산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농업인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농업이야말로 지역 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농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 농업과 친환경 농업을 적극 확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이번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파프리카와 같은 지역 특화 품목의 육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농업 확산, 청년 농업인 육성 등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chogt@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