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아르헨티나 와인은 위도와 고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안데스산맥이 높게 있어 포도밭이 서늘한 영향을 받아, 자연적인 산도 덕분에 긴 숙성의 잠재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세계L&B가 국내에 수입·판매하는 아르헨티나 대표 와이너리 ‘까테나 자파타(Catena Zapata)’의 브랜드 세미나가 14일 개최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 발렌틴 살(Valentin Saal)과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 수출 디렉터 마르셀로 마라스코(Marcelo Marasco)가 참석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마라스코는 “한국에서 이렇게 ‘까테나 자파타’의 와인을 시음하고 소개할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생생한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까테나 자파타’는 4세대에 걸쳐 운영되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품질과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창립자 니콜라스 까테나는 처음 까테나 자파타를 창립할 때, 아르헨티나 와인을 세계 최고의 위치로 올려놓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그 철학은 현재까지 이어져 라우라 까테나에 의해 와인 콜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까테나 자파타’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 베스트 빈야드’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와이너리는 역사적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라피트와 함께 와인을 생산하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까테나 자파타 와인은 안데스산맥의 서늘한 기후와 천연 산소가 풍부한 독특한 지형적 특성 덕분에 긴 숙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고도가 높은 아르헨티나의 지형 덕분에 여름철에는 차가운 산 공기가 내려오면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1855년에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의 필록세라 병충해를 피해 프랑스의 오리지널 뿌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특징이다. 덕분에 아르헨티나 와인은 프랑스의 고전적인 와인의 뿌리와 독창적인 지역적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1994년 빈티지부터 2022년 빈티지까지 약 30년에 걸친 와인을 테이스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와인마다 점수를 매기고, 와인이 얼마나 더 숙성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했다.
세미나에서는 다음과 같은 와인들을 맛볼 수 있었다. 먼저, ‘까테나 샤르도네’ 1999 빈티지는 샤르도네 100%로, 황금빛과 함께 배와 레몬, 열대 과일의 향을 자아내 풍성한 마우스필이 돋보였다. ‘까테나 알타 샤르도네’ 2007 빈티지는 고지대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트로피컬한 파인애플과 망고 향과 함께 무화과, 미네랄, 토스트 향의 레이어가 인상적이다.
말벡 계열로는 ‘까테나 말벡’ 1994 빈티지가 바닐라와 모카 향을 더한 플로럴한 노트와 부드러운 탄닌감이 특징이었다. ‘까테나 알타 말벡’은 2000, 2020 빈티지로 준비되어, 검붉은 자주빛과 블랙베리, 바닐라 향이 조화로운 풀바디 와인으로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특히 ‘아르헨티노 말벡’ 2004 빈티지는 프랑스에서 시작해 아르헨티나에 뿌리 내린 말벡의 서사를 담은 라벨이 돋보이며, 블랙베리와 라즈베리 향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니콜라스 까테나 자파타’ 2004, 2020 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말벡, 까베르네 프랑이 혼합되어 가죽과 토스트 향이 과실향과 조화를 이루었다.
또 ‘아드리아나 샤도네이 화이트 스톤즈’ 2020 빈티지는 자갈로 덮인 토양에서 생산되어 강한 미네랄리티와 아카시아 꿀 향이 특징적인 와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까테나 자파타는 뛰어난 품질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한번 맛보면 꾸준히 찾을 정도로 그 가치가 높다”며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아르헨티나 와인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까테나 자파타의 와인은 와인앤모어,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L&B는 이처럼 세계적 명성의 와인을 다양하게 공급해 국내 와인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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