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남녀공학 전환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6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내부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1층 내부를 배회하다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며, 동덕여대 상황이 궁금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후 이들을 풀어줬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해 경비원과 시비가 붙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한편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졸업생들에게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정답소녀’ 배우 김수정은 15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학 전환 반대 서명’ 동참 인증샷과 함께 “세상에 이해 안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라는 글을 올렸다. 동덕여대 출신 방송인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것.
해당 게시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과 악플 등을 캡처해 “내가 여대 출신으로 남고 싶다는데, 이러고 있는 너희들 보면 공학 다니고 싶겠느냐”며 “너희들같이 음침하고 모자란 남자 정말 싫어한다”고 저격했다.
이어 걸그룹으로 구성한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와 씨야·다비치·티아라가 함께 부른 ‘원더우먼’ 등 여성의 당당함을 강조한 노래를 잇달아 올리며 전환 반대를 지지했다.
김수정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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