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2025년 조직개편(12월1일자) 및 임원인사(내년 1월1일자)를 실시했다.

LG전자는 제품 단위로 구성한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통해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중심이다. 아울러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주문했다.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도 함께 고려했다.

◇ 2025년 조직개편, 4개 사업본부 명칭에 ‘솔루션’ 추가

LG전자는 사업본부의 대대적 재편을 단행했다. B2B 가속화의 한 축을 맡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 해외영업본부에 해외 B2B 컨트롤타워 역할을 새롭게 부여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해 TV·모니터·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목표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은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사업 간 관련성이 높은 사업본부로 재배치했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을 붙인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한다. 이는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을 의미한다.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LG 씽큐의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해 MS사업본부로 바꾼다. 기존 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 사업부를 이관받는다.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 web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특히 TV, IT, ID 제품은 개발·구매·생산 등 밸류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진행한다.

◇본사 조직, 사업·지역 지원 전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디지털 전환 총괄 조직(CDO) 부문은 DX센터로 재편, CSO부문 산하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사장(1명), 부사장(4명), 전무(8명), 상무(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1명)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 부사장 승진(4명)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 전무 승진(8명)

권순일 안전환경센터장

김성재 HS해외영업그룹장

김이권 HS경영관리담당

박내원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배정현 SAC사업부장

이승기 장비기술센터장

임효준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조정범 DX센터장

▲ 상무 승진(29명)

기원도 TV기구/LCM개발담당

김성우 창원안전환경담당

김양현 ID개발담당

김영균 금융담당

김영욱 VS공통기구/요소기술개발실장

김유선 폴란드법인장

김정태 부품솔루션영업담당

김정호 사우디법인장

김종석 고객가치혁신한국수도권담당

김지연 한국영업CX담당

김지헌 온라인IT담당

나경호 온라인종합몰담당

노형래 ES HR담당

민병국 기술전략담당

민웅기 소자재료연구소장

박윤기 ES품질경영담당

배광민 경영진단담당

서현석 리빙UP가전솔루션Task리더

윤필현 HS응용기술연구소장

이경훈 LM모터개발/PM담당

임영훈 인재육성담당

장석훈 RAC사업부장

전상훈 MS인도SW개발담당

정기욱 청소기사업담당

조애나 유럽HS영업담당

최정원 말레이시아법인장

최희승 중남미경영관리담당

한재웅 PC개발실장

홍정균 MS구매담당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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