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OBS 라디오 출연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추진 당위성 설명하고 김동연 경기지사의 무책임한 태도 비판
- 이상일 시장“5조2천억 들여 138만명 혜택 받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12조5천억 들여 49만명이 혜택 받는 GTX 플러스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도민이 직접 비교하도록 경기도가 B/C 값 투명하게 공개해야 해”
〔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OBS 라디오 ‘최진만 이유나의 굿모닝 OBS’에 출연해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시 420만 시민의 염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며, 국토교통부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앞순위에 배치한 그의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경제성을 냉철하게 비교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이같은 입장은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 검토 순위에 서울3호선 연장 사업의 대안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GTX-플러스 사업 보다 후순위에 배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4개 도시는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3호선을 수서역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안을 모색했고 사업 경제성이 지하철 3호선 연장보다 훨씬 높게 나온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 사업을 3호선 연장의 대안으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2월 4개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김 지사는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3호선 사업의 대안을 뒤로 미뤄버리고 그의 또 다른 공약인 GTX-플러스 사업만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3호선 연장 사업은 10칸짜리 지하철을 잇는 데다 수서 차량기지를 화성으로 이전해야 해 비용 대비 편익 값이 0.7로 나왔지만 4칸 정도의 경량전철을 서울 잠실운동장역에서 화성 봉담까지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 값이 1.2로 나와 경제성이 크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4개 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용역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3호선 연장보다 운영비는 40%, 사업비는 60% 밖에 안되는 걸로 조사됐기 때문에 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해 4개 시 시장들이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시군 정책간담회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김 지사에게 지난해 협약 사진을 보여주면서 ‘도민에게 하루 한 시간씩 돌려주겠다,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한 약속을 왜 지키지 않느냐고 따졌고, GTX-플러스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값을 공개하라고 했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GTX-플러스 사업에 대한 용역을 했으면 도민이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결과를 공개해야 하고, 4개 시 420만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9월 16일부터 제가 요청한 4개 시장과의 미팅에도 응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가 B/C 값을 공개하는 등 투명행정을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 시장은 또 “전국 광역단체별로 3개 사업만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힌 국토교통부에는 지역별 인구와 면적, 향후 발전 계획 등을 고려한 폭 넓은 기준안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1일 김 지사에게 “경기도는 GTX G‧H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데 12조 300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이렇게 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사업의 수혜자에 추가로 49만명이 더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용인ㆍ수원ㆍ성남ㆍ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5조 2000억원을 투자해 용인특례시 수지구 시민 38만명, 성남시 25만명, 수원시 33만명, 화성시 42만명 등 138만명이나 수혜를 받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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