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은동=박준범기자] 11년만에 승격한 FC안양이 시상식에서도 수상자를 대거 배출했다.
안양은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대구 배출했다. 안양은 유병훈 감독 체체로 처음 출발했는데, 10라운드에 선두에 올라 한 번도 1위 자리를 허용하지 않고 K리그2 우승에 성공했다. 2013년 창단한 안양의 K리그2 첫 우승과 승격이다.
정식 감독 첫 해에 안양의 우승을 이끈 유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유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를 받았다. 총점 79점이다. 충남아산 김현석(12.87점), 서울 이랜드 김도균(8.13점) 감독을 제쳤다.
MVP도 안양 마테우스가 차지했다. 마테우스는 총점 79.29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감독 12표, 주장 8표를 얻었다. 키패스 1위(66회), 유효 슛 2위(39회)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마테우스는 11도움으로 도움왕에도 올랐다. 베스트11까지 3관왕이다. 안양 선수가 MVP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트11에도 안양은 무려 6명을 배출했다. 골키퍼 김다솔(67.11점)으로 압도적으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수비수도 4명 중 3명이 안양 소속이다. 중앙 수비수 이창용, 양 측면 수비수 김동진과 이태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서울 이랜드 수비수 오스마르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동진은 70.22점, 오스마르와 이창용은 각각 28.19점, 28.80점을 받았다. 이태희도 63.99점으로 경쟁자를 가볍게 따돌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안양 김정현이 포함됐다. 김정현 외에는 루이스(김포FC),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주닝요(충남아산)이 선택을 받았다. 공격수 부문에는 안양 마테우스와 천안시티FC 모따가 두 자리를 책임졌다.
다만 영플레이어상은 후보에 올랐던 안양 채현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은 서울 이랜드 중원을 진두지휘한 서재민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이 가장 치열했다. 서재민은 34.43점으로 윤재석(33.94점·전남)과 채현우(31.63점)을 따돌렸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0.5점에 불과했다. 또 최다 득점상은 모따(16골)에게 돌아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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