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시즌이 모두 끝난 12월, 프로야구는 수많은 ‘시상식’으로 꽃을 피운다. 하지만 프로야구에서 만큼은 시상식 시즌은 ‘웨딩’ 시즌의 또다른 말이 된다.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을 치르는 선수 특성상 12월, 1월에 결혼식이 몰릴 수밖에 없다.

마법사군단에서도 연이어 ‘웨딩 마치’가 울려 퍼진다. KT 투수 조이현(29)을 시작으로 천성호(27), 권동진(26)이 차례대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조이현은 오는 7일 오후 3시 인천 송도에 위치한 메리빌리아 셀레스메리홀에서 최예나 씨와 화촉을 밝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3년간 교제했고, 이날 가족이 된다. 괌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신혼집은 인천에 꾸릴 계획이다.

결혼식을 앞둔 조이현은 “시즌 중 바쁜 선수 생활을 이해해주고,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신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자랑스러운 남편이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현에 이어 내야수 천성호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셀럽앤어셈에서 김나은 씨와 부부로 새로운 시작을 맞는다. 대학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된 둘은 8년간의 긴 연애를 마치고 결혼식을 올린다.

천성호는 “신부는 운동 선수인 나를 이해하고 보듬어준 소중한 사람이다.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기에, 이제 결혼 후에는 내가 보답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KT 내야수 권동진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권동진은 22일 오후 12시 30분 천안에 위치한 소노벨천안 그랜드볼룸에서 김선유 씨와 4년간의 사랑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권동진은 “친구로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이 됐고, 4년 간의 연애를 통해 부부로서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제 가장이 되었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설레는 감정을 밝혔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