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이다.
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기아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540여 기업 중 수출액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송호성 사장은 수출의 탑을 받았다.
송호성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올해도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인 해인 만큼 수상이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의 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까지의 수출실적은 25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5억달러) 대비 9.0%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아 윤승규 부사장은 수출 및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윤승규 부사장은 2018년부터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현지 판매 및 생산을 총괄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의 수출 증대에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만4766대였던 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3년 17만8412대로 7배 넘게 증가했다.
기아의 전기차는 글로벌 유수 올해의 차를 휩쓸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V9은 ‘2024 세계 올해의 차’, ‘2024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4 북미 올해의 차’(유틸리티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어워드를 휩쓸었다.
EV6 역시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3 세계 올해의 차’(세계 고성능 차 부문, EV6 GT)에 선정되는 등 세계 3대 올해의 차 어워즈를 모두 석권했다.
올해 7월 국내 출시에 이어 범유럽 런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개시한 EV3는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기아의 수출 실적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기아의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역사적인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르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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