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4회에선 세계 곳곳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동물은 훌륭하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글로벌 애니캠’ 코너에는 최근 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그미하마 ‘무뎅’이 등장했다. 팬임을 밝힌 데프콘은 “작은 하마 ‘무뎅’인데 난리가 났다”라며 인기를 설명했고,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진 ‘무뎅’에 MC들과 애니벤저스 모두 “쓰다듬고 싶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호주에서 온 털찐 거대 임금펭귄 ‘페스토’도 등장했다. 차원이 다른 거대한 몸집에 은지원은 “사람이 탈 쓴 거 아니에요?”라고 놀라움을 표현했고, 곧 털이 빠지기 시작하면 지금의 모습이 사라진다는 말에 장도연 역시 “1g도 사라지지 마”라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애니캠’ 코너에선 반려견 유치원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가 공개됐다. 해당 반려견 유치원에서 제보자의 반려견이 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꼬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고, 이에 앞서 얼굴을 물려 안구 적출을 한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같은 곳에서 일어난 개 물림 사고에 MC들은 “왜 또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죽을 수도 있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조찬형 변호사는 “보호자의 당연한 권리다. CCTV 열람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증거 보전 신청이라는 제도도 있으니 활용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특별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보자는 집에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 찾아오는 까마귀를 소개했다. 까마귀는 손으로 만져도 도망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나 까치, 박새 등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는 모습에 놀라움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제보자는 고양이와 햄스터, 거북이, 사막쥐 등 다양한 유기 동물들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안겼다.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새들이 찾아와주는 덕분에 하루가 좀 더 즐거워졌다는 제보자의 말에 장도연은 “힐링이다. 진정한 애니멀 테라피를 본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고, 김효진 훈련사 역시 “동물들도 제보자가 동물들을 사랑한다는 걸 알 거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밖에도 ‘멍냥Q’ 코너에는 시도 때도 없이 마운팅을 하는 강아지가 등장했다. 보호자의 무반응에도 심해진다는 보호자의 말에 김효진 훈련사는 “마운팅은 본능도 있지만 애정 표현, 관심 유도, 스트레스 표현 등의 이유도 있다. 둔탁한 소리가 나는 물건을 몰래 던져 다른 자극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세 발로 살아가게 된 고양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살게 될 내부에 고양이를 위한 풍부한 실내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유일무이 무공해 동물 전문 프로그램 KBS2 ‘동물은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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