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희망을 말해야 할 연말에 참사가 발생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들도 긴급 타전했다.

29일 오전 9시3분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착륙 과정에서 착륙 장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보였다. 비행기가 제대로 멈추지 못했고, 공항 외벽과 정면 충돌했다. 바로 폭발이 이어졌다. 비행기 꼬리 부분만 식별될 정도다.

전남소방본부는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 착륙 사고가 발생했다.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국내 민간 항공 재해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중동 최대 보도전문채널로 꼽히는 알 자지라도 “무안공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최소 85명이 사망했다”며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등 통신사들과 뉴욕 타임즈 등 미국 내 매체들도 일제히 사고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비행기 재앙이 닥쳤다”고 적었다.

항공사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가 주재한 비상 회의를 진행했다. 동시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향한 7C 2216으로, 기종은 B737-800이다. 취항 15년 된 기령의 비행기로 알려졌다.

구조된 인원은 지역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희생자는 임시 영안소에 안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수습 중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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