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울트 프로세서 시리즈2 탑재…갤럭시 AI vs 멀티 AI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2025년 첫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PC로 맞붙었다. 각각 신제품 ‘갤럭시 북6 프로’와 ‘2025년형 LG 그램’을 공개하며 AI PC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성능을 바탕으로 AI PC 대중화를 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멀티 AI’ 기능을 탑재한 초경량 노트북을 내세웠다.

양사의 신제품에는 원활한 작업 수행을 위해 똑같이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지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반 ‘AI 셀렉트’ 도입

삼성전자는 2일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북 최초로 ‘AI 셀렉트’ 기능을 포함했다. 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 등을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화면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와 유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PC’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은 40.6㎝(16형)·35.6㎝(14형) 두 가지 모델로,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로 구성한다. 가격은 모델·CPU(중앙처리장치)·그래픽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76만8000원부터 280만8000원까지다.

이달 2일부터 3월31일까지 기존 노트북·태블릿 기기 반납 시 중고 매입가에 추가 보상액을 제공하는 ‘AI로 바꿔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16일 갤럭시 북5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 ‘MS 오피스 홈 2024’를 지원(홈쇼핑 구매 제외)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북5 Pro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갤럭시 AI로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줄 제품”이라며 “갤럭시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갤럭시 북5 시리즈를 다양한 혜택과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LG전자, 초경량 노트북만의 휴대성 겸비

LG전자는 오는 7일 ‘CES 2025’에서 신제품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LG 그램 프로(17·16형), LG 그램 프로 360(16형), LG 그램 (17·16·15·14형) 등 총 7종이다. 그램 맞춤형 포터블 모니터 그램 +view(17형)를 새로 선보인다. 가격은 180~220만 원대로 예상된다.

제품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두 가지 AI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고객의 PC 사용 기록이나 저장 파일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연산하는 ‘그램 챗 온디바이스’을 포함했다.

신제품(1.199㎏)은 갤럭시 북5 프로(1.56㎏)보다 16형 기준 약 0.37g 가볍다. 17형 그램 프로(모델명: 17Z90TP)는 가로 길이가 43.1㎝의 대화면과 90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1.369㎏이다.

7일 오전 10시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어도비 소프트웨어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LG전자 이윤석 IT사업부장은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제시한 데 이어 올해 고객의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AI 기능을 앞세워 AI PC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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