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2일 계획된 드라마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이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일정을 미뤘다.

스튜디오 드래곤 관계자는 이날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 일정을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미루게 됐다. 일각에서 도는 특정 배우 때문이 아니”라며 “조만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 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인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성훈과 윤아가 캐스팅됐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트랜스젠더 현주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수부대 출신 트렌스젠더라는 독특한 설정임에도 정확하게 인물을 표현하며 관심을 받았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음란물 표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박성훈이 ‘폭군의 셰프’ 하차를 요구당하고 있고, 대본 리딩도 취소될 정도로 민폐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 자체가 너무 과열된 주장이라는 데 오히려 힘이 실리고 있다.

박성훈이 평소 평판도 정말 좋을 뿐 아니라 탁월한 실력을 갖춘 30대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어서다. 사실상 대체할 배우가 없는 재능도 있고, 스태프나 주위 배우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민폐로 여겨지기엔 사안의 무게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다. 억지 논란을 일으켜 괜한 생채기만 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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